Insert 키를 찾아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제가 아는 insert키는 3D프로그램 마야에서는 

숫자키패드가 달린 키보드  = Home키 혹은 D키를 hold한다.

블루투스 키보드 = fn + 왼쪽 화살표

그리고 애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의 insert키는 fn + return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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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는 애플 키보드가 세 개나 있습니다. 구형 숫자 키패드 키보드와 신형 알류미늄 숫자 키패드 키보드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가 한 때 나의 책상에 모두 올려져 있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키보드를 옮겨서 작업 할때 마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서로 다른 감각을 비교하며 머릿 속으로 장단점들을 생각해 보았고 오늘 애플 키보드 세 개를 정리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키감과 일상생활에서 편리성, 그래픽 프로그램(마야, 애프터 이펙트) 다룰 때 단축키 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1. 애플 구형 숫자 키패드 키보드




 지금은 단종 됐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착이 가는 키보드입니다. 2008년 여름 쯤에 맥북프로를 처음 사고 본체 위의 키보드로 타자를 치면 손등에 송글 송글 땀방울이 맺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래서 후배가 안쓰는 애플키보드 있다고 하길래 집으로 모시고 온 키보드입니다. 





◆ 디 자 인     

 처음 저 키보드가 나왔을때만 해도 거의 모든 제품이 검은색 바디를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눈에 확 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외곽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은 제품의 부피감을 작게 보이게 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상황이 좀 바뀌었죠. 위낙 슬림한 키보드들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저 키보드도 뚱뚱해 보일 지경입니다. 


◆ 키     감     ★

딸깍 딸깍하는 소리를 싫어 하시는 분들은 시끄럽다고 하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타자를 칠때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아, 나 작업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는 소리로 들려서 기분 좋을 때가 많았습니다. 제 키보드는 관리를 워낙 안해서 지금 컴맨드와 몇 가지 키를 누르면 스프링 튕기는 소리가 나고 있지만 그래도 키감은 지금 비교하고 있는 키보드 중에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작업단축키 

 전 주로 마야, 에프터 이펙트를 사용하는데 구형 숫자 키패드 키보드는 작업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단, 맥을 사용할때 Preferences keyboard에서 설정을 변경해야 사용가능합니다. 저에게는 이게 참 딜레마 였는데요. Use all F1, F2.etc....를 체크하면 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션 컨트롤이나 대쉬보드를 키보드로는 컨트롤 할 수 없다는게 슬펐습니다. 그래도 에프터 이펙트에서 키프레임에 Easy Ease (F9), Easy Ease IN (시프트 F9), Easy Ease Out(시프트 + 컴맨드 F9)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이건 다른 키보드 들도 마찬가지구요.


◆ 생활편리성 

 예전에는 키보드가 크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새로나온 블루투스 키보드나 알류미늄 숫자키패드 키보드와 비교해 보면 책상이 무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볼륨조절 키가 숫자자판 위에 있는 건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왜 애플이 볼륨 조절키를 F10~F12로 바꿨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볼륨조절을 키보드로만 하고 있어서 구형 키보드가 이 점에서는 저에게 가장 잘 맞습니다.



2. 애플 알류미늄 숫자 키패드 키보드


아이맥을 리퍼로 구입하니 다른 선택 없이 블루투스 키보드가 와 버렸다. 글 뒤에 블루투스 키보드 리뷰도  쓰겠지만 난 블루투스 키보드가 싫다. 몇 주를 블루투스 키보드로 버티다가 작업하기 너무 불편해서 새로 사버렸다. 


◆ 디 자 인     

 슬림한 외관에 하얀색 자판들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알류미늄 바디까지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 책상 위에 있으면 깔끔하게 정리되는 기분이다. 단, 자판들의 플라스틱 재질이 블루투스 키보드의 재질과 다르다. 그냥 눈으로 봐서는 모르지만 타자를 쳐보면 웬지 블루투스 키보드가 더 비싼 재질을 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키     감     ★

 타자를 칠때 소리도 안나고 블루투스 키보드 자판 재질보다 느낌 안 좋고 타자를 눌렀을때 타격감(?)이랄까? 너무 잠잠하다. 계속 치다보면 잠이 오더라구요. ^^ 


◆ 작업단축키 

구형 키보드랑 자판 개수는 같으니 구형 키보드와 같은 작업 환경을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Window로 보면 Insert키, 구형 자판에서 help키가 없다. 대신에 Fn키가 생겼다. 노트북에나 있다던 그 Fn키가 왜 데스크탑 키보드에 있는 것이냐. 그까짓 Help키 없으면 어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3D프로그램 MAYA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하다. 블루투스 키보드에서는 Fn키 + 방향키 왼쪽을 눌러주면 해결 됐는데 이 키보드는 그 것도 안된다. 해결방법을 몇 시간 동안 또 찾아보니 키보드 D키를 홀드한 상태에서 Pivot을 움직이면 해결 되더군요.혹은 home키를 눌러주면 됩니다.


◆ 생활편리성 

  역시 F1,F2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은 Preferences keyboard에서  Use all F1, F2.etc...를 비활성화 해야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볼륨키를 Fn키를 같이 눌러야 합니다. 이게 다 숫자패드 위에 멀쩡하게 있던 볼륨키를 안 쪽으로 밀어 놓은 결과지요.  



3.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주변에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예쁘다라고 하면 난 내꺼 살래?라고 답한다. 팔고 싶다. ㅜㅜ

아이맥 리퍼로 살때 리퍼는 키보드 선택이 안된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받은 건데 이쁘기만하고 실용성이 떨어진다.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블루투스로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사용해 봤지만 아이메시지에서 타자는 신나게 키보드로 치고 전송키는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해줘야 한다. 이 얼마나 황당한 경우인가. 


◆ 디 자 인     

 외관은 완벽하다. 


◆ 키     감     ★

 나만 그럴까? 알류미늄 숫자키패드 키보드 보다 키감이 훨씬 좋다. 살짝 더 뻑뻑한 느낌이 들지만 알류미늄 키보드는 헐거운 느낌이 들기때문에 블루투스 키보드 키감이 훨씬 좋게 느껴진다. 


◆ 작업단축키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숫자키패드가 없으니 숫자 많이 입력해야하는 엑셀 작업하기 불편하다. 

에프터 이펙트로 넘어가 보자. Ram Preview 단축키(시프트 + 숫자키패드 0옆에 있는 .)를 못 한다. 인터페이스에 있는 Preview창에 재생 버튼하고 시프트 + .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걸 못하니 일단 아웃이다. 몇 시간 동안 구글링을 해봤지만 이건 도저히 못 찾겠더군요. 그리고 Fn키가 왼쪽 가장 하단에 있는데 주로 데스크탑 키보드에서 새끼 손가락으로 컨트롤 키를 누르는 습관 때문에 자꾸 fn키를 눌러 헛 손질하기 일쑤다. 게다가 자판 크기도 다른 키보드에 비해서 작다. 나 처럼 손 큰 사람들은 컨트롤, 옵션, 컴멘트 누를 때 불편함을 많이 느낄 것이다. Maya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단축키는 위에서 설명했으니 생략한다.  


◆ 생활편리성 

  작업할때 아무리 불편해도 선이 없으니 편한 점은 있다. 침대에 누워서 작업이 가능하다. 멀리 있어서 안보이냐고 묻겠지만 Preferences Mouse에 들어가서 Zoom using scroll wheel while holding 컨트롤 옵션을 켜주면 블루투스 마우스와 블루투스 마우스로 조금 떨어져있는 곳에서 얼마든지 작업 가능하다. 저는 주로 영화 볼때 이렇게 합니다. 영화보다가 각종 메신져에서 연락오면 잠시 멈추고 답장을 해주죠.^^


맥을 몇 년 사용하다 보니 주변 제품들도 하나 둘씩 늘어나네요. 그래픽 작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리뷰를 해 보았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살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비추입니다. 하지만 그냥 웹서핑 정도만 하신다면 블루투스 키보드는 추천해 드릴만 하겠네요.




 마지막으로 맥에서 포토샵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baram이라는 한글 입력기를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오른쪽 컴멘드 키로 한영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http://baram.or.kr)요기 가서 받으시면 됩니다. 포토샵에서 컴멘드 스페이스 클릭으로 확대를 하는데 시스템에서는 계속 한영이 변환되니 불편한 점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