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맥에서는 절대로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겠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맥북프로에 전원꺼짐 현상이 있었는데 부트캠프를 지웠더니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리고 부트캠프를 실행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맥북프로의 고장
2008년에 구입한 제 맥북프로에 2011년 12월 부터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사용 중에 전원이 그냥 꺼지는 것이였지요. 전원케이블이 연결되어있어도 베터리로 사용을 해도 OSX를 사용해도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사용해도 예고도 없고 주기도 일정치 않게 전원이 꺼졌습니다. 2011년 여름 부터 부트캠프나 페러럴을 사용하지 않아도 엄청난 팬소음을 내는 맥북을 보며 수명이 거의 다했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런식으로 고장날지는 몰랐습니다. 구입할때 가격도 가격이지만 2008년 부터 언제나 제 가방에서 저와 동행하던 녀석이였기 때문에 이대로 떠나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집념
혹시 이 엄청난 팬소음과 발열때문인가 싶어서 Coolbook Controller를 설치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2008년 구입 당시 200G였던 하드디스크를 500G로 직접 교체한 일이 있었는데 혹시 이것때문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가 싶어서 분해 조립을 4번이나 반복해 봤지만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방법으로 애플고객지원센터에 전화를 걸어 증상에 대해서 설명을 했지요. 하지만 언제나처럼 SMC재설정을 하라고 하더군요.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어서 전화를 하면 항상 이 방법을 제시합니다. 상담원이 필살기인냥 소개해 준 SMC재설정도 전원꺼짐 현상을 해결하는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공인수리점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이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수리를 맡기지 않았느냐라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지방이기때문에 AS받으려면 차로 1시간 30분을 가야합니다. 왔다갔다 너무 귀찮은데다가 애플캐어를 구입하지 않아 수리비가 너무 걱정됐습니다.
공인수리점에 도착 수리비 80만원
강변에 있는 공인수리점에 맥북을 맡기고 집에 돌아오니 3일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로직보드에 문제가 생긴것 같은데 수리비는 80만원정도를 생각하라는 것이였다. 80만원...4년이 되어가는 노트북에 수리비를 80만원이라니...아무리 애착이가는 맥북프로지만 80만원이라니...80만원에서 조금 더 보태면 다른 브랜드 노트북 한 대 살 수 있는 금액인데...눈물을 머금고 다시 서울에 가서 노트북을 찾아왔습니다. 집으로 운전하며 돌아오면서 이제 이 맥북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넌 이제 인터넷뱅킹용이야.
구석에 처박아 놓고는 고장난 맥북프로는 가끔 인터넷뱅킹을 할때 사용했습니다. 이상하게도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켜놓으면 OSX를 켜 놓을때보다 전원꺼짐현상의 빈도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뱅킹을 할 시간 정도는 생기더군요. 그래서 최근에 든 생각이 그럼 OSX를 모두 지우고 Window만 설치해서 사용할까였습니다.
부트캠프 윈도우 삭제 그리고 문제해결
부트캠프 윈도우의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부트캠프에서 일단 윈도우를 지우고 재부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차 내 맥북프로 DVD드라이브 떼어버렸지.' 제 맥북프로는 DVD드라이브가 고장나서 얼마전에 그냥 떼어버렸습니다. 그럼 USB나 외장하드로 부팅해야하는데 가지고 있는 USB는 모두 용량이 너무 작고 외장하드도 용량이 모두 차있는 상태라 설치를 하려면 친구들에게 USB를 빌려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맥북프로에는 윈도우가 모두 지워진 상태가 됐죠.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일정치 않았던 팬소음도 잡히고 컴퓨터가 꺼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쩌다 이런거겠지하고는 컴퓨터를 끄지 않았습니다. 잠자기 모드에서도 전원이 꺼졌으니 몇 일은 잠자기 모드로 계속 가만히 놔둬보고 웹서핑, 문서작업, 영화보기, 심지어는 3D 프로그램도 돌려봤지만 아무 이상없이 컴퓨터가 작동 됐습니다. 부트캠프에 윈도우 삭제하고 9일째 전원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수리비로 날릴뻔 했던 80만원을 얻은 기분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도 고장났었던 맥북프로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맥사용을 위하여
제가 하드웨어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면 논리적으로 이 문제에대해서 설명을 할 수 있겠지만 저도 하드웨어에 대해서는 범인이기 때문에 정확히 설명을 할 수는 없겠네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일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할때 생기는 심각한 발열문제와 팬소음은 그냥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불편한 문제가 아니라 맥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다는 경고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번 일을 계기로 전 앞으로 맥에서는 절대로 윈도우를 실행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맥에 설치되어있던 부트캠프도 삭제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윈도우 없이 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는 알지만 AtiveX가 필요할 때 PC방으로 달려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저의 안전한 맥라이프를 위하여 부트캠프는 안녕입니다.
검색으로 찾은 부트캠프에 관한 문제들
1. 화면꺼짐현상.
애플 공식홈페이지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입니다. 질문자의 질문은 iMac에서 화면만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답변에 부트캠프에서 저런 일이 발생한다고 나왔군요.
2. 부팅속도 저하 및 시스템 속도 저하
질문자의 질문은 부트캠프에 윈도우를 설치하고 맥이 느려졌는데 해결방법이 없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커뮤니티경로)아주 많은 답변과 그리고 같은 증상을 경고있다는 글들이 이어져있습니다. 부팅화면 시간이 길어졌다부터 부트캠프를 설치하고 나서 OSX에서 프로그램 실행하는 속도가 느려졌다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OSX에서 스팟라이트가 부트캠프 파티션까지 인덱싱하기때문에 느려지는 것이라고 하고있습니다.
3. 발열
가장 흔한 현상이지요. 뜨거워지는 맥. 2008년에 올라온 글인데 애플에 이 문제로 전화를 했더니 OSX가 정상으로 작동되면 그건 MS의 문제라고 했다는 군요. 좀 무책임하네요.
4. CPU, GPU 버그
윈도우를 부팅하면 맥이 뜨거워지는 이유에 대해서 CPU와 GPU버그 문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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