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보급과 함께 국내에서 맥북프로를 비롯해 맥북에어 아이맥등의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몇가지 맥용 동영상플레이어 관련해서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맥에서 퀵타임을 대신할 7가지 동영상 플레이어)맥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가 가장 당혹스러워하는 점은 모든 avi파일이 재생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막도 지원하지 않구요. 그래서 여러가지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를 별도로 설치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퀵타임은 서서히 외면받게 되죠. 하지만 과연 Quicktime은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그런 어플리케이션일까요? 여러 사람들이 맥에 기본 동영상플레이어를 다른 것들로 변경해놓고 쓰는데 저는 아직도 기본 동영상플레이어로 Qiucktime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제가 Quicktime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몇가지 적어 보겠습니다.
1. 퀵타임은 보다 선명하다.
똑같은 디바이스에서 똑같은 영상파일을 재생하는데 동영상플레이어에 따라 과연 화질차이가 날까요?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분명히 화질의 차이가 납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라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는 문제이지만 저는 오래전 부터 맥에서 퀵타임 이외의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재생하면 화질이 뭔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찾다가 똑같은 화면을 캡쳐해서 포토샵으로 불러봤습니다.
이미지는 영화 이웃사람의 한 장면입니다. 동영상 플레이어는 퀵타임, VLC, MplayerX를 사용해서 같은 장면은 캡쳐해 포토샵에서 Level값을 비교해 봤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생긴 그래프가 나오는데 세 이미지의 Level 그래프를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각각 이미지들의 레벨값만을 비교해 보면 빨간색 박스 안의 그래프가 이미지의 흰색의 분포를 말해주고 반대편은 검은색의 분포를 말해줍니다. 세개의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흰색지역의 그래프가 퀵타임이 가장 높이 올라와있고 범위도 넓습니다. 흰색이 가장 많이 차이가 나서 흰색지역에만 표시를 해 놓았지만 흰색지역 외의 다른 그래프를 비교해 봐도 퀵타임이 더 높은 그래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퀵타임으로 영상을 보면 보다 선명해 보이고 화질이 좋아보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2. 스크린 레코딩, 보이스 녹음기능 등의 편리성
New Movie Recording기능을 이용해서 내장된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찍거나 간단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많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Screen Recording기능은 저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는 녹음하지 못해서 화면과 음성을 모두 녹음을 원하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 멀티제스처 기능의 완벽한 지원
퀵타임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전체화면으로 보고 싶을때 트랙패드에 두 손가락을 벌려주면 전체화면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거나 두 손가락을 타임슬라이더 위에서 좌우로 왔다갔다하면 화면을 원하는 시간으로 이동시키고 하는 기능은 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다른 동영상플레이어들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지원합니다.
4. 간단한 영상편집은 퀵타임에서
맥에는 iMovie라는 훌륭한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이 있지만 단순하게 화면의 특정 부분만 잘라내고 싶을 때 굳이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의 힘을 빌릴 필요 없이 퀵타임에서 바로 편집이 가능합니다.(퀵타임 메뉴의 Edit > Trim) perian(맥에서 퀵타임을 대신할 7가지 동영상 플레이어)이라는 플러그인을 깔아주면 avi확장자를 가진 동영상도 재생 및 편집이 가능합니다(코덱에 따라 다름).
5. 공유기능의 강화
마운틴라이언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퀵타임에 또 한가지 기능이 추가 되었는데요. 퀵타임에서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SNS로 전송할 수 있으며 email로도 전송이 가능합니다.
6. 여러가지 동영상을 한 번에 재생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들은 한 가지 동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동영상을 재생하면 먼저 재생했던 동영상은 정지되고 곧 다시 재생한 동영상이 재생이 되지요. 하지만 퀵타임은 수 십개의 동영상을 한꺼번에 재생을 해도 각각의 창에서 재생이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동영상을 비교해가며 볼 필요가 있는 전문가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이유들이 아주 사소한 이유들이기는 하지만 맥을 사용하면서 퀵타임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에는 아까운 기능들이 있고 특히나 화질의 차이가 나는 이유에서는 오히려 퀵타임을 더 선호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윈도우를 사용하다보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본으로 깔려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라고해서 퀵타임과 윈도우미디어플레이어를 같은 취급하기에는 퀵타임이 너무 억울할 것 같습니다. 맥 사용의 보다 깊은 재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퀵타임 사용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이야기 > Mac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패드로 모델링하자. 123d Creature (1) | 2013.04.30 |
---|---|
<MAC App> Unclutter 임시파일 저장을 쉽게 (0) | 2013.01.24 |
마운틴라이언은 앱스토어 앱만 설치된다?! (0) | 2012.08.18 |
윈도우 정렬! <Mac App Divvy> (0) | 2012.07.10 |
SNS Pinterest 200% 활용하기 Part2 (0) | 2012.07.09 |
- 티스토리
- 디스커스